대니 리 "군대 간 배상문 하나도 안 변해"
09.28 12:04

2016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이 28일 대회장인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장에서 열렸다.
지난해 챔피언 안병훈은 “딱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 코스가 길고 그린이 딱딱한데 내 구질이 높아 유리하다. 파 3홀도 길다. 눈에 봐도 딱 들어오는 코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괴력의 장타자’라는 표현이 마음에 드느냐는 질문에 “내가 어린 왕자도 아니고 잘 생긴 것도 아니니 상관 없다”고 말했다.
어린 왕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송영한이 얘기하고 나서는 “너무 잘 생겨 볼 때마다 반한다. 빠져들 것 같다”는 농담도 했다.
김경태는 “10년 동안 신한은행 스폰서 받으면서 신한동해 오픈에 나왔는데 부담이 커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일반대회라고 생각하고 부담 없이 경기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대니 리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끝나고 허겁지겁 돌아가 아쉬웠다. 이번엔 시간을 많이 내서 왔다”고 했다. 절친한 배상문에 대해 대니 리는 “같이 라운드 했다. 군대생활해도 바뀐 것 하나도 없다. 항상 씩씩하고 용감하고 유머감각도 아직 살아있더라. 연습을 많이 안 해 가끔 한 번씩 OB가 나는 것은 있는데 스윙 쇼트게임 퍼트 등 다 살아있더라”고 전했다.
최진호는 대회가 끝난 후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김경태는 “다음 주 웹닷컴(미국 2부 투어) 파이널 시리즈가 있다. 5위 이내에 들어야 PGA 투어 진출하게 된다.
제 32회 신한동해오픈은 29일부터 2일까지 인천 베어즈베스트 골프장에서 경기한다. 총 상금은 12억원이고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안병훈(38위), 통차이 자이디(47위), 대니 리(54위), 김경태(56위), 스콧 헨드(69위) 등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가 5명 참가한다. 또 KPGA 제네시스 랭킹 포인트 1위 최진호, 세계랭킹 108위 송영한, 114위 이수민 등이 참가한다.
JTBC골프에서 전 라운드 오전 11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한다.
인천=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