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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올해의 선수, 신인상 후보 발표

09.28 10:21

올해 메이저, WGC,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든 더스틴 존슨. [골프파일]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가 올해의 선수상 후보 6명을 발표했다.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 아담 스콧(이상 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이다.

올해의 선수상에 가장 가까운 건 더스틴 존슨이다. 존슨은 올해 US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을 올렸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다. 미국 골프채널은 '한 시즌에 메이저, WGC, 플레이오프 대회를 우승한 건 2007년 타이거 우즈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존슨은 꾸준함도 갖췄다.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15번을 기록했고, 컷탈락은 한 번뿐이었다. 상금(936만 달러)과 평균 타수(69.172타)도 투어 1위를 기록했다. 라운드당 버디 수도 4.45개로 1위다.

제이슨 데이는 마지막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WGC 델 매치 플레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승을 올렸다. 4개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을 3번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개 대회를 등 부상으로 기권한 것이 아쉽다.

매킬로이도 가능성이 있다. 올해 퍼트 난조를 보이던 매킬로이는 퍼터와 코치를 바꾸면서 플레이오프에서만 2승을 올렸다. 특히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2승씩 거둔 스피스와 아담 스콧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스텐손도 디 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을 거뒀고,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어 후보가 됐다.

신인상 후보에는 김시우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스마일리 카프먼(미국)이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은 그리요, 김시우, 카프먼 순이지만 신인상의 주인공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다. 신인상도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 선수인 카프먼도 가능성이 있다.

올해의 선수상 및 신인상 수상자는 투표가 끝나는 10월7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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