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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디 "장타자든 단타자든 코스는 모두에 같은 기회"

09.22 17:27

포르쉐 유러피언 오픈에 돌아온 통차이 자이디. 지난해 이 곳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국의 베테랑 골퍼 통차이 자이디가 독일로 넘어갔다. 그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바트 그리스바흐의 바트 그리스바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 포르쉐 유러피언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자이디는 지난해 그래엄 스톰(잉글랜드)에 1타 차로 우승컵을 들었다. 다시 독일로 돌아온 그는 "지난해 기억이 생생하다. 가장 좋아하는 대회와 코스 중 하나다. 돌아오니 기쁘다"고 했다.

이번 대회장은 전장이 6960야드다. 그렇게 길진 않지만 긴 홀들이 여러 개 있다. 200미터가 넘는 파3 홀이 2개 있고, 가장 긴 파5 8번 홀은 578야드다. 페어웨이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주변에 장애물이 적어 장타자가 유리한 환경이다.

자이디는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82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장타자가 아닌 그는 기자 회견에서 자신의 코스 공략법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장타도 상황에 따라 쳐야 한다"며 "나는 모든 코스에서 (좋은)경기를 할 수 있다. 계획적으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장은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준다. 메이저 대회 등 코스가 긴 대회도 많이 경험해 봤다. 이번 주도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자이디는 노련미가 뛰어나다. 자이디가 지난 7월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왕정훈은 "누구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자이디의 플레이는 배울 것이 정말 많았다. 절대 무리하지 않고 노련하게 경기하더라"라고 했다.

디 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들을 경험한 이수민도 출전한다. 2주 전 KLM오픈에선 공동 10위를 기록해 유럽 본토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엔 독일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다음 주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토마스 피터스(벨기에)도 라이더컵을 앞두고 마지막 대회를 치른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한 양용은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JTBC골프에서 대회 1~4라운드를 22~25일 오후 8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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