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남은 한 자리, 혹시 타이거?
09.13 09:28

딱 한 자리가 남았다.
미국 라이더컵 캡틴인 데이비스 러브 3세는 12일(현지시간) 리키 파울러, 맷 쿠차, J.B. 홈즈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그러나 추천 선수 4명 중 1명은 남겨뒀다.
미국은 12명의 출전 선수 중 점수로 8명을 선발했다. 패트릭 리드, 잭 존슨,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브랜트 스네데커, 조던 스피스, 지미 워커다.
유럽은 점수로 9명, 캡틴 추천 3명이다. 저스틴 로즈, 대니 윌렛, 크리스 우드, 앤디 설리번, 매튜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라파엘 카브레라-베요,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가 점수로 뽑혔다. 유럽 캡틴 대런 클락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토마스 피터스(벨기에)를 선택했다.
미국 캡틴 러브 3세는 2주 후인 25일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끝난 후 마지막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후보는 버바 왓슨, 대니얼 버거, 라이언 무어 등이다.
타이거 우즈가 될 수도 있다. 매트 쿠차는 “우즈를 선발할 수 있다고 들었다. 아직 루머 수준이지만 그렇게 된다면 전설적인 선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10월 2016~2017 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 참가를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라이더컵이 열리는 9월 31일 즈음이면 몸은 거의 만들어졌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러브 3세가 우즈의 컨디션을 보기 위해 마지막 남은 와일드카드를 끝까지 남겨뒀을 가능성이 크다. 우즈는 이미 라이더컵 바이스캡틴으로 활약했고 와일드카드 선수 선발에도 조언을 했다. 러브 3세와는 마음을 열고 얘기하는 관계라고 알려졌다.
라이더컵은 31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튼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유럽이 3연속 미국을 이겼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