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박성현,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 경신
09.09 17:13

박성현이 가볍게 컷을 통과하며 단일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웠다.
박성현은 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1, 2라운드에서 4타씩 줄인 박성현은 8언더파 공동 6위로 뛰어 올랐다. 김지현과 박채윤이 11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컷을 여유롭게 통과한 박성현은 KLPGA 투어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박성현은 지금까지 12억591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번 컷 통과로 400만원 이상을 더하며 2014년 김효주의 12억897만8590원 기록을 뛰어 넘게 됐다.
박성현은 “정말 놀라운 기록이라서 그 기록 깰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신기하면서도 잘하고 있다고 저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있다”며 “주변에서 계속 얘기는 듣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느낌이 없다. 시즌 끝날 때쯤 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날 잠을 잘 못자서 몸이 무거웠던 박성현은 전날 밤 8시30분부터 숙면을 취해서 몸이 가벼워졌다. 그는 마지막 두 홀을 연속 버디로 마감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기부 천사’ 박성현은 이날 1억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지난해 연말에도 1억원을 기부해 사랑의 열매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기도 했다. 그는 “내년에는 돈을 더 벌어서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 연말에도 기부를 하고 싶다”며 “최경주 프로님이 재단을 만들어 꿈나무를 육성하는 것처럼 언젠가는 저도 더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