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총출동, 한국오픈 8일 개막
09.07 13:00

1958년 시작해 올해 59회째를 맞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한국오픈이 8일부터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오픈은 신한동해오픈과 함께 국내 최다인 총 상금 12억 원, 우승 상금 3억 원이 걸린 대회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의 시즌 총 상금은 3억2300만원, 2위 최진호는 3억390만원이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랭킹의 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경훈은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 진출을 아쉽게 놓치고 타이틀 방어를 위해 돌아왔다. 올해 2승을 거둔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한 시즌 3승은 2006년 김경태와 강경남이 기록한 뒤 10년 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박상현도 상금랭킹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나선다.
국내 최고의 '이슈 메이커' 허인회는 7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해 다음날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올해 넵스 헤리티지에서 2개 홀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를 4번이나 내며 이슈가 됐다. 또 SK텔레콤 오픈에선 혼자 캐디백을 메고 경기하다가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오픈은 '오픈'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아마추어는 물론 준회원과 해외투어 선수까지 예선 참가 자격을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는 역대 최다인 711명이 예선전에 참가했고, 국가대표 출신 김영웅 등 18명이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만 15세로 청안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오승현은 대회 최연소 참가자로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조던 스피스를 꺾은 송영한과 돌아온 천재 이상희, 김태훈, 모중경, 이태희, 이형준, 홍순상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014년 시작된 '코오롱 머니' 제도도 여전히 시행된다. 컷 탈락한 선수에게 최소한의 경비(50만원)를 지급하는 선수 보호 제도다. 이 밖에도 갤러리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메이저 대회답게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