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근육 운동에 대한 비판은 부당”
09.07 09:33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본인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판하는 이들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 끝난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에서 16개월 만에 PGA투어에서 우승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사람들은 내게 체육관에 너무 오래 있지 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받은 비판 중 이 이야기가 가장 부당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년에서 15년 간 최고 수준의 경기를 계속하고 싶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건 웨이트 트레이닝 덕분일 것"이라며 "그런 과정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도 있지 못했을 것이다. 운동은 내 성공, 우승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웨이트 트레이닝 신봉자다. 지난해 4월에는 헬스 전문지 '멘즈 헬스'의 표지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처음에는 필요에 의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하고 싶어서 한다. 삶의 일부고, 운동하고 나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에 대한 비판은 지속적으로 나왔다. 올해 초 미국의 유명 골프 해설가와 스윙 코치 부치 하먼 등이 매킬로이의 무리한 근육 운동에 대해 비판했다. 그들은 한결같이 "너무 많은 근육량은 골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근육으로 충분하고,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도 매킬로이는 본인이 운동하는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당히 게시하며 비판에 응수했다.
한편 매킬로이는 8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조던 스피스(미국), 아담 스콧(호주)과 1,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