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윤성호-김동민 허정구배 결승 진출

09.01 17:14

윤성호 [대한골프협회 제공]

윤성호(한체대2)와 김동민(영신고2)이 허정구배 제63회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다.

1일 경기 성남 남서울 골프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윤성호는 국가대표 동료인 장승보(한체대2)를 한 홀 차로 꺾었다.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16번 홀까지 윤성호가 한 홀 앞서다 17번 홀 장승보의 버디로 올스퀘어가 됐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장승보가 보기를 하면서 윤성호가 승리했다. 김동민은 같은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의 오승택(신성고3)을 초반부터 리드해 2홀 차로 승리했다.

윤성호는 국가대표 에이스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윤성호가 2일 열릴 결승에서 승리하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된다. 또한 21세기 들어 첫 연속 우승자가 된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허정구배에서 2차례 우승했는데 2004년과 2006년 징검다리 챔피언이었다.

지난해까지 스트로크 방식이었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는 매치플레이로 치러진다. 스트로크 경기와 매치플레이는 마라톤과 단거리 스프린트처럼 다르다. 윤성호는 두 가지 경기방식에서 모두 우승하는 첫, 또 유일한 선수가 될 기회를 잡았다.

박영민 한체대 감독은 “윤성호는 요즘 샷 컨디션이 안 좋은데도 이겼다. 최경주 스타일의 단단한 몸에 김경태 스타일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유망주”라고 칭찬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