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티켓 잡아라'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국내 첫 개최
08.29 16:32

‘마스터스 티켓’이 걸린 2016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10월6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개최된다. 2009년부터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순회하면서 열리는 대회로 2009년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태국, 호주, 홍콩을 거쳐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골프협회(APGC), 영국왕립골프협회(R&A), 마스터스(The Masters)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지역의 골프 발전과 아마추어 선수 육성을 위해 시작됐다. 특히 대회 우승자에게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리는 2017년 마스터스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2017년 디 오픈 퀄리파잉 시리즈에 참가하는 출전권도 걸려 있다. 준우승자도 디 오픈 퀄리파잉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한창원과 이창우가 각각 2009년, 2013년에 대회를 정복하며 마스터스 무대를 밟은 적이 있다. 올해는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건을 비롯해 이원준, 윤성호, 하진보, 류제창, 장승보, 김태호 등 7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대회 기간에는 마스터스 트로피가 국내에 최초로 입성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디 오픈의 우승컵 클라레 저그도 전시돼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16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무료 입장이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