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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올 통틀어 상금 1000만원, 오늘 2억원”

08.28 16:46

김준성 [KPGA]

총상금 10억원의 KPGA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준성은 “실감이 안 난다. 날씨가 안 좋아서 차분하게 경기하자 생각했는데 그 덕에 긴장을 안 했고 실수가 많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눈에 띌 만한 게 별로 없다고 했다. 김준성은 “올 해 전반기 받은 상금이 1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래서 상금랭킹(74위)을 보지도 않았다. 너무 성적이 좋지 않아 특별한 목표를 두기 보다는 연습한대로만 해보자고 생각했다. 두 달 휴식기에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랬더니 오랜만에 경기하는데도 전혀 긴장이 안됐다”고 말했다.

김준성은 날이 궂은 데도 자신의 최소타인 65타를 쳤다. 그는 “샷도 잘 됐고 연습그린에서부터 퍼트에 자신이 있었다. 천천히 하자라고 생각하니 잘 됐다”고 했다.

장기는 그린 주위의 쇼트게임이다. 성적이 잘 나온 적은 없는데 퍼트는 전반적으로 잘 한 편이고 오늘 가장 뛰어난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 김준성은 6연속 버디를 할 때 버디 퍼트 거리가 5번홀 5m, 6번 홀 3m, 7번 홀 9m, 8번홀 1.2m, 9번홀 1m, 10번홀 10m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 모두 퍼트를 잘 할 것이다. 골프에서는 퍼트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위를 한 박준섭과는 평소 연습라운드를 같이 한다. 김준성은 “박준섭에게 미안해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기가 힘들었다. 박준섭은 끝나고 나를 찾아와 안아 주더라. 축하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양산=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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