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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일 매치플레이 대회 개막

08.04 13:51

이번 대회에서 주목 받는 매튜 피츠패트릭.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 대회가 모두 끝나고 올림픽을 앞둔 가운데 골프 팬들의 시선이 유럽으로 쏠리고 있다. 유러피언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 애버딘 애셋 폴 로리 매치플레이가 4일(한국시간) 개막하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 인근의 아처필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를 제외하면 유러피언투어에서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6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일대일로 자웅을 겨룬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폴 로리가 대회를 주최한다. 로리는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내 이름이 들어가 영광이다. 아름다운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올림픽에 가지 않는 유럽 스타들이 출동한다.

또 이번 대회는 라이더컵 개막 전 열리는 마지막 매치플레이 대회다. 유럽팀 바이스 캡틴인 폴 로리, 토마스 비요른(덴마크)이 출전해 선수들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매치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라면 라이더컵 단장 추천 선수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라이더컵 합류 가능성이 높은 신예 매튜 피츠패트릭(22·잉글랜드)과 베테랑 비요른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잉글랜드의 매킬로이'란 별명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피츠패트릭은 올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7위에 올랐고 노르디아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안병훈과 신인왕 경쟁을 한 재능 있는 선수다.

고환암 수술을 받은 지 1년 만에 디 오픈 공동 12위에 오른 매튜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도 출전해 크리스토퍼 브로베리(스웨덴)와 맞붙는다. 주최자 폴 로리는 루카스 베레가르드(덴마크)와 경기한다.

일대일 매치플레이는 홀마다 승패를 가리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다. 또 파를 기록해서 지든 더블 보기를 해서 지든 똑 같은 패배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가 많다. 지난해 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8강에 오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매 홀 버디를 잡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매치플레이 요령을 설명했다. 그 만큼 이변도 많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JTBC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4일 밤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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