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한국 3억6000만원+연금, 일본 1억6000만원+시드권
07.20 15:52
일본골프협회(JGA)가 19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에 따른 포상금액을 발표했다.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000만엔(약 1억750만원), 은메달엔 500만엔(약 5370만원), 동메달엔 300만엔(약 3220만원)을 준다. 여기에 더해 자국 투어 시드권을 각각 10년, 5년, 3년씩 준다.
정부 포상금은 별도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올림픽 위원회가 금메달에 500만엔, 은메달에 200만엔, 동메달에 100만엔을 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즉 일본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1500만엔(약 1억6000만원)과 일본 투어 10년 시드권을 획득하게 된다.
일본 골프 대표팀은 남자 이케다 유타와 가타야마 신고, 여자 노무라 하루와 오야마 시호로 구성됐다. 일본 남자골프 톱 랭커인 마츠야마 히데키, 타니하라 히데토는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대한골프협회는 112년 만에 귀환하는 올림픽 골프를 기념하기 위해 두둑한 포상금을 걸었다. 금메달 3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이다. 여기에 정부 포상금이 각각 6000만원, 3000만원, 1800만원이다.
한국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겐 포상금 외에 정부에서 주는 연금도 있다. 금메달을 따면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 포인트 90점을 얻는다. 연금 포인트 90점이면 월 90만원의 연금을 수령한다. 일시금의 경우 6729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은메달은 70점, 동메달은 40점의 연금 포인트를 받는다. 즉 한국 선수가 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3억6000만원의 포상금과 평생 연금, 남자 선수라면 병역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병훈과 왕정훈은 아직 병역 의무를 수행하지 않았다. 모든 메달에 걸려있는 병역 혜택은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