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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 올림픽 불참

07.09 15:51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으로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더스틴 존슨. [골프파일]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의 골프채널은 "올해 US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에 오른 존슨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의 에이전트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선수로서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가는 것보다 더 큰 영광은 없다. 그러나 내 가족, 팀과 고심 끝에 올림픽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존슨은 이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은 무시할 수 없다. 폴라(약혼녀)와 가까운 시일 내에 아이를 갖기로 했다.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리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일 수 있다. 내 선택이 옳은 것이라고 믿는다"며 올림픽 출전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어 2위 존슨,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샷도 이번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이 밖에 세계랭킹 8위 애덤 스콧(호주), 11위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14위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17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상위 랭킹 20위 이내에서 7명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남자 골프 올림픽 대표 선수는 오는 7월 11일의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한편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미국)도 올림픽 출전을 망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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