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디 오픈 완벽 준비
07.05 14:49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 주 스코틀랜드의 로열트룬으로 날아간다.
로열트룬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디오픈이 열린다. 매킬로이는 대회 개막을 일주일 넘게 앞두고 일찌감치 대회장에 입성한다.
필 미켈슨(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대니 리(뉴질랜드) 등 톱 랭커들은 이번 주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의 캐슬 스튜어트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스코티시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디오픈을 한 주 앞두고 열려 '디오픈 전초전'으로 불린다.
매킬로이도 지난 2014년에는 이 대회에 출전해 디오픈에 대비했다. 그리고 한 주 뒤 로열리버풀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두 대회에 다 출전하지 못했다. 스코티시오픈을 앞두고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해 디오픈 불참은 매우 실망스러웠던 일"이라며 "그래서 올해 더 많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매킬로이는 올해 스코티시오픈은 건너뛴다. 대신 디오픈이 열리는 로열트룬에 일찌감치 들어가 코스를 돌아보기로 했다. 매킬로이는 "로열트룬은 처음 가보는 코스라 생소하다. 코스 여기저기를 돌아보면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2014년 디오픈을 전후한 시기에 가장 경기력이 뜨거웠다. 디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연이어 제패했고 지난 해 메이저 마스터스 4위, US오픈에서는 공동 9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해 발목 부상 이후 그의 경기력은 차가워졌다.
매킬로이는 지난 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PGA 통산 11승을 거둔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 해 11월 유러피언투어인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과 올해 5월 아이리시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무게감이 덜하다.
매킬로이는 지난 4일 막을 내린 유러피언투어 프랑스오픈에서 3위를 했다. 선두 통차이 자이디(태국)에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지만 최종일 버디 1개에 그쳐 5타 차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너무 가파랐던 아이언의 스윙궤도를 교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프랑스오픈에서 여러 좋은 징후가 나타났다. 디오픈 전까지 필요한 것들을 더 연습하려고 한다. 열흘이나 남았기 때문에 디오픈을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