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세계3위 밖으로 밀려난 매킬로이, 빅3 판도 변화
06.21 16:42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랭킹 4위로 떨어졌다.
매킬로이는 21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9.38점을 기록, 지난 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4위가 됐다.
매킬로이의 순위 변화는 남자 골프 빅 3의 판도 변화를 의미한다. 매킬로이는 2014년 7월 디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리고 2년 동안 톱 3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그러나 지난 해 7월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다리를 다친 이후 내리막이다. 매킬로이는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1년 3개월 동안 PGA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특유의 롱 게임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숏 게임 난조로 고민이 깊어졌다.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서 공동 10위를 한 매킬로이는 지난 주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US오픈에서 컷 탈락을 당했다. US오픈은 2011년 대회 우승을 비롯 세 차례나 톱 10에 들었던 대회였다.
매킬로이의 순위 변화는 남자 골프 빅3의 판도 변화를 의미한다. 20일 막을 내린 US오픈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은 이번 주 세계랭킹 포인트 평점 9.64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매킬로이와의 포인트 차는 0.26점에 불과하지만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세계랭킹 1위는 13.36점을 기록한 제이슨 데이(호주)가 12주 째 자리를 지켰다. 2위는 11.13점을 기록한 조던 스피스(미국)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