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한, 미, 일, 유럽서 45승-구옥희 44승 넘어
06.19 14:59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3연패를 달성했다. 아버지 신제섭씨의 생일에 들어올린 우승컵이라 더 특별했다.
신지애는 19일 일본 치바현 치바시에 위치한 소데가우라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합계 12언더파로 2위 가츠 미나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타 차 3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전반 2개의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후반에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추가했다. 전날 선두 미나미는 오히려 1타를 잃고 2위로 밀려났다.
이 대회에서 신지애는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또다시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JLPGA투어에서 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3번째 선수가 됐다.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3연패,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5연패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 우승상금 1440만엔(약 1억6000만원)을 확보해 이보미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5승을 기록했다. 국내 투어 20승, 미국 투어 11승, 일본에서 14승으로 합이 45승이지만 미국과 일본의 공동 주최 대회인 미즈노 클래식에서 2번 우승했기 때문에 43승이다. 여기에 유럽 투어 2승을 더해 45승이 된다.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은 3대 투어에서 44승을 기록했다.
이보미가 8언더파 3위다. 이보미는 2010년 안선주에 이어 출전 10경기 연속 톱5에 드는 투어 타이 기록을 세웠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