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공동 선두->15위, 아쉬운 2라운드
06.11 19:37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부진했다.
노승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3언더파로 전날 공동 선두였던 순위가 공동 15위까지 밀려났다.
노승열은 세인트 주드 클래식이 열리는 사우스윈드 TPC를 "좋아하는 코스"라고 말해왔다. 지난 해 대회에서도 공동 3위를 했다.
노승열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면서 순항했다. 그러나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빠져 레이업 한 뒤 3온, 2퍼트로 아쉬운 보기가 나왔다. 7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빠뜨려 빼낸 뒤 어프로치 샷 실수가 나와 더블보기를 했다.
9언더파 단독 선두 대니얼 버거(미국)와는 6타 차로 벌어진 상황. 그러나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다시 타수를 줄인다면 아직 우승의 희망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위창수가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위창수는 이날 버디 5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2언더파로 전날보다 16계단 상승한 공동 24위로 올라섰다. 김민휘는 2타를 잃었지만 1오버파 공동 61위로 간신히 컷 통과를 했다. 그러나 이동환과 김시우는 3오버파, 강성훈은 6오버파로 미스 컷을 당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