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2언더파 상쾌한 출발
06.02 21:38

이수민이 유러피언투어 노르디아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쳤다.
이수민은 2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브로 호프 슬로트 골프장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5언더파를 친 클레멘트 베라르도(프랑스) 등 6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차 공동 27위다. 지난 4월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한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 뒤 시즌 2승을 향한 좋은 출발이다.
이번 대회에는 7월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디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다. 5위 안에 든 선수 중 디오픈 출전권이 있는 선수를 제외한 가장 순위가 높은 선수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수민은 전반 9홀에서 플레이가 좋았다. 11번 홀(파3)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이후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4타를 줄여 한 때 단독 선두까지 나섰다.
그러나 후반 9홀의 플레이는 아쉬웠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을 보기로 시작한 이수민은 4번 홀(파3)에서 2m 가량의 파 퍼트가 홀을 맞고 튕겨나왔다. 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5m에 붙여 기회가 왔지만 브레이크를 잘못 읽은 듯 홀에 미치지도 못했다. 이수민은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내면서 첫날을 2언더파로 마쳤다.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지만 선두 그룹에 불과 3타 차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이 대회만 네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4언더파 공동 7위로 가뿐한 출발을 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웨스트우드는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8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했지만 9번 홀(파5)의 4m 버디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세계 6위로 이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 첫 날 이븐파 중위권에 머물렀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왕정훈과 지난 주 BMW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로 선전한 양용은은 부진했다. 왕정훈이 5오버파 공동 139위, 양용은이 6오버파 147위다.
JTBC골프에서 2라운드 오후 조 경기를 3일 오후 8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