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유럽팀 바이스 캡틴에 파드리그 해링턴 등 선발
05.28 09:33

라이더컵 유럽팀 캡틴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3명의 바이스 캡틴을 공식 발표했다.
클라크를 보좌할 3인의 바이스 캡틴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토마스 비요른(덴마크), 폴 로리(스코틀랜드)다. 클라크는 28일(한국시간)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를 밝혔다.
해링턴은 1995년 프로로 데뷔한 베테랑이다. 2007년, 2008년 디오픈과 2008년 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등 2년 만에 메이저 3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보냈다. 라이더컵에도 1999년부터 6번 연속 출전했다.
비요른 역시 유럽 투어에서 15승을 거두며 잔뼈가 굵은 골퍼다. 특히 비요른은 라이더 컵과 인연이 깊다. 1997년과 2002년에 라이더컵 선수로 출전했고 2004년, 2010년, 2012년엔 바이스 캡틴으로 나섰는데 다섯 번의 라이더컵 모두 유럽팀 승리로 이끌었다.
로리는 1999년 디오픈을 제패했고 그 해와 2012년에 라이더컵 선수로 출전했다. 바이스 캡틴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런 클라크는 “바이스 캡틴들을 설득할 필요도 없었다. 그들의 경험과 지식들은 유럽 팀에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그들보다 나은 사람들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선정 이유에 대해선 “비요른은 오랫동안 봐 왔는데 골프에 대한 열정이 매우 뛰어나다. 해링턴은 3번의 메이저 우승 경험으로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로리는 침착하면서도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비스 러브 3세가 캡틴을 맡은 미국팀의 바이스 캡틴은 타이거 우즈, 짐 퓨릭, 스티브 스트리커와 톰 레만이다. 미국 팀은 라이더컵 최근 전적이 2승8패로 크게 뒤지고 있어 올해 대회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16년 라이더컵은 오는 9월3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