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양용은, BMW 1R 7언더파 공동선두
05.27 00:49

양용은이 최근 한국 남자 골퍼들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용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적어 냈다. 스콧 헨드(호주) 등과 함께 공동 선두다.
2014년 말 PGA 투어 출전권을 잃은 양용은은 지난해부터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지난 12월 허리 디스크 증세로 필드를 떠났고, 지난달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복귀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진 못하고 있다. 3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54위에 한 번 올랐고 나머지는 컷 탈락했다. 복귀 이후 언더파를 기록한 라운드는 한 번 뿐이었다.
하지만 이날 양용은의 퍼터가 불을 뿜었다. 그린 적중률은 66%로 뛰어나진 않았지만 퍼트는 24개만 했다. 특히 마지막 2개 홀에서 5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연달아 넣으며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첫 홀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금세 버디쇼가 시작됐다. 4~6번 홀 3연속 버디를 잡더니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2, 13번 홀 버디를 또 낚은 양용은은 마지막 2개 홀도 버디로 장식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은 초반 매우 좋았으나 이후 흔들렸다. 4~디로 잠시 선두에 올랐지만 이후 4타를 잃어 이븐파를 쳤다. 왕정훈과 함께 공동 54위다.
이수민은 1오버파 70위다.
JTBC골프에서 이번 대회 2라운드를 27일 오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