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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아파서 보기 못 해” SK텔레콤 1R -5 선두

05.19 16:37

이상희 [KPGA 민수용]

이상희가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골프장에서 벌어진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오후 5시 30분 현재)

이상희는 아팠다. 전날 프로암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어지러워 병원에 갔더니 38도의 열이 났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오니 12시였다. 하필 1라운드 첫 조였다. 6시 30분 티오프여서 잠을 거의 못 자고 새벽 4시40분에 숙소에서 나와야 했다.

그렇게 나와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았다.

이상희는 “마음을 비웠고 몸에 힘이 없어 무리한 샷을 안 했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할 수가 없었다. 아프지 않았다면 보기도 나왔을텐데 오늘 보기가 없었던 것은 아파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희는 “아팠던 것은 잘 치면 저절로 다 낫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픈 선수가 잘 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러나 아파서 잘 친 것만은 아니다. 이상희는 2011년 코리안투어 신인왕이자 2012년 대상 수상자다. 그러나 이후 성적이 나지 않았다.

2012년 KPGA 선수권 이후 우승이 없다. 특히 지난해 일본 투어 상금랭킹 50위로 처지는 등 기대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상희는 지난 겨울 스윙을 확 바꿨다. 그는 “이제는 바람에도 강하고 원하는 구질을 비교적 자유롭게 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진호와 박상현이 4언더파로 공동 2위다. 두 선수와 한조로 경기한 최경주는 2오버파로 부진했다.

영종도=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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