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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Again 2014', 취리히클래식 공동 9위

04.30 10:19

2014년 취리히클래식에서 PGA투어 첫승을 거뒀던 노승열. 올 시즌 톱 10에 한 차례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던 노승을은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전환을 바라고 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노승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10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로 안병훈,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등과 함께 공동 9위다.

이번 대회는 첫날 악천후 탓에 출전 선수 154명 중 절반 정도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면서 둘째 날 경기에도 영향을 줬다. 이날도 76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노승열은 경기의 파행 운영으로 리듬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2014년 이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노승열은 이 코스에 누구보다 강점을 가진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지난 해 대회에서는 허리 부상으로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었다.

허리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노승열은 올 시즌 샷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드라이브 샷 평균 293.6야드(55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확도다. 페어웨이 적중율 48.59%(198위), 아이언 샷 그린적중율 64.92%(124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파온을 시키지 못했을 때 파로 막는 스크램블링 능력도 55.90%(155위)로 하위권이다. 3피트(0.9m) 이내 순위도 151위에 그쳐 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다음 주 귀국 예정인 노승열은 첫 우승의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전환을 원하고 있다.

11언더파를 기록한 제이미 러브마크(미국)와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공동 선두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0번 홀까지 5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그러나 2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1언더파 공동 80위로 컷 통과가 쉽지 않아졌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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