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허먼 마스터스행, 김시우 '아 트리플보기'
04.04 08:14

미국의 무명 선수 짐 허먼(39)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0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둬 마스터스에 출전권을 획득했다.
허먼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 골프장에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로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승을 올렸다.
허먼은 2010년 2부 투어에서 첫 우승을 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서 뛰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105개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PGA투어와 2부 투어를 오가며 활동했다. PGA투어의 톱10은 5번이 전부였고, 최고 성적은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4위였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39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도 191위에서 68위로 뛰었다.
공동 10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이날 한 타 줄여 조던 스피스, 필 미켈슨과 함께 8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8번 홀에서 물에 두 차례 볼을 빠뜨려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역시 10위로 출발한 김민휘는 이날 무려 8타를 잃어 1오버파 공동 64위로 밀렸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