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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파 김효주, "샷 좋다, 퍼트감 잡고 우승 도전"

04.03 09:35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효주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로 선두 렉시 톰슨에 4타 차로 역전 우승을 노려볼만한 위치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다. 보기도 2개가 나왔다. 김효주는 아쉬워했다. “버디 기회가 더 많았다. 마지막 4개 홀에서 다 버디 기회였는데 마지막 홀만 버디를 잡았다”고 했다.

3라운드 기록상으로 김효주가 페어웨이를 놓친 홀은 3개다. 그러나 통계는 현실을 정확히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

김효주를 가르치는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은 “경기하는데 별 상관없는 세미러프에 간 것을 페어웨이로 치면 실제로는 페어웨이 적중률 100%다. 그 좁은 페어웨이에서 최종라운드 드라이브샷이 페어웨이를 놓친 것이 하나도 없었다”고 칭찬했다.

한 전 감독은 또 “3라운드에서도 기록상으로 페어웨이를 놓친 홀이 6개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2개이고 그 것도 경기에 별 영향이 없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매우 뛰어나다. 첫날 초반 흔들린 것을 제외하면 샷감은 아주 좋다”고 말했다.

문제는 퍼트다. 김효주는 사흘 연속 퍼트 수가 20대(29-26-28)이었다. 좋은 수치다. 그러나 김효주에게는 만족할 만한 숫자가 아니다. 한연희 감독은 “좋은 버디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기 때문에 퍼트 숫자가 더 줄었어야 했다. 오늘 퍼트 연습을 하고 내일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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