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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RACV 마스터스 2R 2타 차 3위

02.26 17:16

신지애는 26일 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8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드 걸’신지애(스리본드)는 9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신지애가 26일 호주 퀸즈랜드 골드코스트 로열 파인스 리조트(파73)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였다.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타를 줄였고,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10언더파 공동 선두 니콜 브로치 라르센(덴마크),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와는 2타 차에 불과하다.

2주 연속 호주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신지애는 안정된 샷감을 보여주고 있다. 호주 마스터스는 신지애가 2007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이기도 하다. 다음 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성적이 더욱 중요하다.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승 분위기를 JLPGA 투어에서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준우승 징크스’도 깰 수 있다. 호주 마스터스는 2006년 양희영이 아마추어로 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 선수에게 우승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 2007년 신지애부터 2008년 신현주, 2009년 유소연, 2010년 이보미, 2012년 김하늘, 2013년 최운정이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운정은 2013년 백전노장 캐리 웹(호주)에게 덜미를 잡혔다.

1번 홀을 버디로 출발한 신지애는 2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4번 홀에서도 1타를 잃었지만 8, 9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을 기분 좋게 마쳤다. 후반 들어 11, 12번 홀에서 또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맹추격했다. 하지만 13번 홀 보기와 17번 홀 버디를 맞바꾸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신지애는 첫 날과 똑같이 6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하지만 1라운드보다 보기 2개를 더 적어냈다.

신지애 외에도 한국의 신예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소영(19)이 이날 4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인 이소영은 2014년 대회에서 5위라는 호성적을 거둔 바 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인 아마추어 최혜진(17)도 4언더파 공동 10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오전 1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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