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 "올림픽 관심없다"

02.08 09:32

"올림픽 골프에 큰 관심이 없다"고 말한 매킬로이. 그러나 올림픽 출전은 할 것으로 보인다.[골프파일]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림픽 골프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미의 에미리츠골프장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매킬로이는 경기 뒤 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너무 바빠서 올림픽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하는 골프는 리우 서쪽 바닷가 바하 다 치주카의 올림픽 파크 옆 자연 모래 지역에 조성된 올림픽 코스에서 열린다. 남자는 8월 11일부터 14일, 여자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고 남녀 개인전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최근 대회장을 공개한 대회 조직위원회는 모기로 인해 전염되는 지카 바이러스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모기의 서식지로 알려진 코스 내 대형 해저드를 없애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매킬로이는 지카 바이러스때문에 올림픽 출전을 고민하냐는 질문을 받고는 "솔직히 말해 올림픽 자체에 대해 신경쓸 겨를이 없다. 남자 선수들은 올림픽에 대해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시즌이 시작됐고, 매주 시합이 이어지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올림픽까지는 사실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중동 4연전 중 2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3위(아부다비 챔피언십)-공동 6위(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오르며 세계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린 상태. 매킬로이는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2월 중순 노던 트러스트오픈 출전으로 미국 본토에서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매킬로이의 관심사는 10주 남은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다. 마스터스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매킬로이는 모든 스케줄을 마스터스에 맞춰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5~6개 대회에 연속 출전해 준비를 할 생각이다. 중동 대회 출전으로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좋은 점검이 됐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