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안방 코스같은 스코츠데일에서 단독 선두
02.06 12:13

재미동포 제임스 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제임스 한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제임스 한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난 해 2월 노던트러스트 오픈 우승 이후 통산 2승이 된다.
첫 날 4언더파를 적어낸 제임스 한은 둘째 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타를 줄였다. 첫 홀인 10번 홀(파4)부터 15m 가까운 긴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제임스 한은 파 5홀인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가볍게 1타씩을 줄였다.
후반 두 번째 홀인 2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m 안쪽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고 다음 홀인 파5, 3번 홀에서도 투온을 시켜 1타를 더 줄였다. 상승세를 탄 제임스 한은 6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제임스 한은 대회장인 스코츠데일 TPC에서 10분 거리에 산다. 이 코스는 홈 코스나 다름없다. 지난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악천후에 시달린 그는 이번 주 연습 라운드도 건너 뛰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제임스 한은 "집에서 편히 잠을 자고 푹 쉬면서 피로가 풀렸다. 대회장을 미리 돌아보지 못했지만 걱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9언더파로 리키 파울러와 함께 공동 2위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재미동포 마이클 김이 버바 왓슨,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와 함께 4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2언더파 공동 37위,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48위다.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최경주는 이븐파 공동 61위로 컷 기준에 턱걸이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