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에게 레슨받은 미셸 위, 생애 열두 번째 홀인원
01.20 17:01
'재미동포' 미셸 위(27·미국)가 생애 열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미셸 위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베어스골프장에서 열두 번째 홀인원'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이 떨어진 홀을 향해 걸어가는 미셸 위의 영상 위로 '113야드'라는 글귀가 샷 거리를 짐작하게 한다.
이번 홀인원은 정규 대회가 아닌 연습 라운드 중 나왔다. 미셸 위는 지난 해에도 이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1번 홀에서 6번 아이언을 잡고 생애 열한 번째 홀인원을 넣었다.
미셸 위는 열두 번의 홀인원 중 정규 대회에서는 2번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첫 홀인원은 2009년 메이저 대회인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했고, 두 번째 홀인원은 2010년 캐나다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나왔다.
미국의 한 골프전문지가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프로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3000분의 1, 아마추어는 1만2000분의 1 정도라고 한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지난 주 타이거 우즈에게 칩샷 레슨을 받은 미셸 위가 어쩌면 그 효과를 받을 지도 모른다"고 했다. 미셸 위는 지난 주 타이거 우즈 재단이 만든 자선 클리닉에 참석해 우즈에게 칩샷 레슨을 받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지난 해 골반과 발목 부상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미셸 위는 11월 이후 두 달여간 재활을 했다. 최근 다시 클럽을 잡았고 1월 말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