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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대니얼 임, 유럽투어서 연속 톱 10

01.18 08:37

대니얼 임[골프파일]

유러피언투어의 늦깎이 재미 동포 신인 대니얼 임(31)이 1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요하네스&켄싱턴 골프장에서 끝난 요버그 오픈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은 18언더파를 친 하이든 포르테우스(남아공)다.

이 대회 상위 3명에게는 디 오픈 출전권을 주는데 대니얼 임은 아쉽게 가장 오래된 메이저 대회 참가권을 받지 못했다. 대니얼 임과 같은 공동 3위로 세계랭킹이 높은 앤소니 월(잉글랜드)까지 디 오픈 출전권을 챙겼다.

이번에 출전권을 따지 못했지만 대니얼 임이 올해 디 오픈에 출전할 희망은 커지고 있다. 대니얼 임은 지난 주 벌어진 BMW 남아공 오픈에서는 공동 8위를 했다. 신인으로 2016년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든 것이다. 대니얼 임은 지난해 말 열린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포함 유러피언 투어 3개 대회에서 모두 컷통과했고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다.

세계랭킹은 아직 368위이지만 시즌 초반 유럽투어 기록은 좋다.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22위고 평균 타수는 69.83타로 7위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에서 신인으로 큰 활약을 한 안병훈의 시즌 초반 기록 보다 뛰어나다.

이번 대회는 유러피언투어의 A급 선수들이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참가 선수가 210명이나 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은 치열했다. 많은 선수를 출전시키기 위해 대회는 두 코스에서 열렸다.

대니얼 임은 키 180cm에 체중 77kg로 UCLA 대학 재학 중에 좋은 실력을 보였으나 메이저 투어로 직행하지 못했다. 2008년부터 작은 투어에서 뛰다 지난해 말 유러피언투어 Q스쿨에서 합격 1부 투어로 올라왔다. 유일한 한국 선수인 정연진은 2라운드까지 4오버파로 컷탈락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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