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연못에서 공 줍다 익사
12.15 13:30
미국 골프장 내 인공 연못에서 불법으로 골프 공을 주워 팔던 남자가 익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의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맨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 후토에 위치한 스타 랜치 골프장 연못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9일(수요일) 저녁 골프장 인근 보안관 사무실에 자신의 아들이 사라졌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보안관 마이크 글리슨은 "제보자가 평소 자신의 아들이 밤에 골프장에 몰래 들어가 워터 해저드에 빠진 공을 주워 팔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목요일 아침부터 수색을 시작한 다이버들은 오전 10시경 물가에서 2.5미터 가량 떨어진 물 속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그는 위장된 스쿠버 다이빙 복장과 산소탱크, 그리고 골프 공이 들어있는 가방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오스틴 스테이츠맨은 '부검 결과 그는 40대 남성이고, 차가운 수온 때문에 쇼크를 일으켜 정신을 잃은 사이 산소가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