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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라우스 “우즈 끝났다는 생각은 어리석다”

12.09 08:46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 [Sports Illustrated]

"우즈는 아직 내 기록을 깰 수 있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3일(현지시간) 타임지의 인터뷰를 통해 "내 목표는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 돌파가 아니었다. 최고 수준으로 경기하려 노력하겠으나 건강이 좋지 않으면 다른 길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오랜 부상과 부진에 지친 모습이었다. 하지만 니클라우스는 아직 그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은 듯 하다.

잭 니클라우스는 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즈에 대해 "그는 언제나 성실하게 노력하는 선수다. 재능도 많다. 벌써 그가 메이저 우승 기록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12월 말에 만 40세가 된다. 현재 메이저 14승이다. 메이저 18승을 한 니클라우스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만 46세였던 1986년 마스터스 우승이다.

니클라우스는 2008년 우즈의 무릎 십자인대 부상 때 그를 도왔다고 밝혔다. CNN은 니클라우스가 "그 때 우즈에게 사실 내 기록이 안 깨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건강하게 돌아와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날 도와줬던 이들과 함께 그를 도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니클라우스는 또 "우즈를 비롯해 많은 운동 선수들이 건강이나 부상 때문에 은퇴하는 것이 싫다. 난 운 좋게도 몸 상태 때문에 은퇴하지 않았다. 우즈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그가 성공적으로 복귀해 우승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가 부상으로 신음하는 모습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도 CNN을 통해 "우즈는 내 골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가 활약하던 모습이 아직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가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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