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또 우승 경쟁
10.25 09:29
재미 동포 케빈 나가 다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케빈 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멀린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선두 브렛 스테그마이어에 2타 차 공동 3위다.
케빈 나는 지난 주 2015-2016 개막전 프라이스 닷컴오픈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연장전에 들어갔다가 신인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에 패했다. 케빈 나는 연장 패배의 아픔을 털고 일어나 곧바로 다음 대회에서 다시 우승 경쟁에 나서게 됐다.
신인인 스테그마이어 이외에도 지미 워커 등 여러 선수가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한다. 케빈 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더라도 통산 상금 200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번 상금이 1988만 달러다.
케빈 나는 “이번 시즌 샷이 아주 좋다”고 만족해했다. 케빈 나의 평균 타수는 69.194로 투어 1위다. 플레이오프 순위는 2위다. 아직 7개 라운드 밖에 치르지 않았고 주요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출발이 매우 좋다. 지난해 배상문과 비슷하다. 배상문도 개막전에서 우승하면서 초반 상승세를 탔고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진출했다.
케빈 나의 PGA 투어 우승은 한 번 있었다. 2011년 현재 대회가 벌어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했다. 이후 입스 등으로 고전했다가 지난해 성적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 상금 랭킹 26위(282만 달러)였다.
김시우와 한국계인 마이클 김은 7언더파 공동 16위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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