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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미켈슨 라이더컵 캡틴 안된다" 미 해설가 주장

10.13 09:12

2010년 라이더컵에서의 타이거 우즈. 그는 라이더컵 전적 13승3무17패로 패배가 더 많다. 일반 매치플레이에서는 승률이 90%에 가깝다. [골프파일]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은 라이더컵 캡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미국의 유명 골프 해설가 브랜들 챔블리가 주장했다.

프레지던츠컵 관련 방송에서 챔블리는 “두 선수는 라이더컵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캡틴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우즈가 내년 라이더컵의 보조 캡틴이 되고 싶다는 얘기가 소개된 후 챔블리는 이같이 주장했다.

우즈는 기량이 예전 같지 않고 허리도 아파 내년 라이더컵에 선수로는 참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보조 캡틴으로 참가하겠다고 프레지던츠컵 대회 기간 중 캡틴인 데이비스 러브3세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챔블리는 “뛰어난 선수들이 전성기를 지난 후 어떤 대회에 존경심을 가지기도 하는데 그들이 기량이 좋을 때 관심과 열정을 보이지 않은 대회에서 리더 역할을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챔블리가 우즈의 열정이 없다고 말한 근거는 성적이다. 우즈는 라이더컵에서 13승3무17패로 패배가 더 많다. 일반 매치플레이에서는 승률이 90% 가깝다. 열정이 있었다면 이렇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을 거라는 주장이다.

미켈슨에 대한 비난은 약간 다른 각도다. 2014년 라이더컵에서 미켈슨은 선수들과 함께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팀워크를 깼다. 미켈슨은 패배 후 캡틴인 톰 왓슨을 비난했다. 챔블리는 “미켈슨은 팀을 안팎에서 망가뜨렸다”고 했다. 챔블리는 또 “미켈슨은 2004년 대회에서는 동료들과 다른 골프장에서 혼자 연습을 했고 2012년 대회에서는 쉬게 해달라고 부탁한 일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리더십 자질은 아니라는 것이 챔블리의 생각이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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