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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PGA 투어, 한국(계) 5명 늘어난다

09.01 09:35

(왼쪽부터)강성훈, 루카스 리, 이동환, 마이클 김, 김시우가 PGA 투어 카드를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5명의 한국(계) 선수가 늘어난다.

김시우와 이동환, 강성훈을 비롯해 재미 동포인 마이클 김과 브라질 동포인 루카스 리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올 시즌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랭킹 25위 안에 들어 내년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

김시우는 올 시즌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7월 스톤브레클래식에서 우승했고 8월 센티넬오픈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22만5267달러(약 2억6600만원)를 벌어들였다. 김시우는 만 17세였던 지난 2012년 말 퀄리파잉(Q) 스쿨을 통해 PGA 투어 카드를 얻었던 선수다. 그러나 PGA 투어 규정상 만 18세가 정식 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첫 해 많은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투어 카드를 잃었다. 절치부심한 김시우는 올 시즌 초만 해도 세계랭킹 800위권 밖에서 시작했지만 현재 세계랭킹 271위까지 올라섰다.

재미 동포인 마이클 김은 1993년 서울에서 태어난 선수다. 미국 휴스턴에 살고 있고 캘리포니아주 버클리대를 다녔다. 마이클 김은 아마추어였던 2013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의 올해의 선수로 꼽혔다. 2013년 말 프로로 전향했고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웹닷컴 투어에서 활동한 끝에 상금랭킹 13위(19만243달러)로 PGA 투어 카드를 얻었다.

2012년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했던 이동환은 올해 투어 카드를 잃고 2부 투어로 내려갔지만 1년 만에 다시 PGA 무대로 돌아간다. 18개 대회에서 16차례 컷을 통과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했고 상금랭킹 15위(18만8767달러)에 올랐다.

2011년과 2012년 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강성훈은 상금랭킹 22위(16만8971달러)에 올라 4년 만에 다시 PGA 정규 투어를 밟는다.

루카스 리는 브라질 출신 PGA 투어 1호 골퍼로 투어에 입성한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는 캘리포니아 토렌스로 이주했다. 루카스 리는 상금랭킹 23위에 올랐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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