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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댈리, 골프치다 쓰러져 죽을 고비 넘겨

08.31 10:04

존 댈리는 프로골퍼 생활 도중 각종 부상에 시달린 바 있다. [골프파일]

3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은 “존 댈리의 매니저에 따르면 댈리가 29일 미국 미시간주 캔튼 디어필드 골프장에서 벌어진 지역 토너먼트 경기 중 18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한다. 이유는 무기폐(폐 또는 폐의 일부가 팽창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쭈그러든 상태)”라고 보도했다.

댈리는 목숨을 잃을 뻔 했다고 한다. 댈리와 동반 라운드를 펼쳤던 프로골퍼 윌리 도틀리는 “댈리가 쓰러졌을 때 부축했다. 당시 그는 맥박이 없었고 약 3분간 숨을 쉬지 않았다”며 “다행히도 갤러리 중 간호사가 있어서 응급처치가 가능했다. 그가 살아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후 댈리는 29일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 다음 날 최종 라운드 경기를 소화했다고 한다. 그를 간호하던 친구 빌리 앨런도 “그는 늑골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앓아온 늑골 부상이 원인이 됐다. 댈리의 매니저는 “그 탓에 최근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숨 쉬는데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댈리는 2010년 언론을 통해 늑골 부상을 줄기세포를 통해 치료를 했고 완쾌 수준에 이르렀다고 했다.

댈리는 그간 각종 부상에 시달렸다. 2010년 혼다 클래식에서 티잉 그라운드에서 백스윙 도중 갤러리가 셔터를 눌러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이어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했다. 또 2013년에는 디오픈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해 고생했다.

댈리는 올 시즌 PGA 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1번 진입했다. 컷 탈락은 무려 8차례. 지난 메이저 PGA 챔피언십 2라운드 파 3인 7번 홀에서는 세 차례나 볼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10타 만에 홀아웃하는 진풍경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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