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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엔 우즈 "타이거는 더 나아지기 위한 과정 중"

08.27 07:28

샤이엔 우즈(왼쪽)와 타이거 우즈. 샤이엔은 "그는 더 나아지기를 바라고 지난 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그 가능성을 봤다"고 이야기했다.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이상 미국)가 삼촌의 부활을 믿는다고 했다.

샤이엔은 27일(한국시간) AF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 그의 경기(윈덤 챔피언십)를 보면 이미 다시 좋아지기 시작한 것 같다. 긍정적인 면과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경기를 했다"고 했다.

타이거 우즈는 올 시즌 프로 데뷔 뒤 최악이라고 할 만한 시즌을 보냈다.11개 대회에 나와 5번 컷 탈락했고 상금 162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해에 시즌 상금 201위로 더 좋지 않았으나 부상 여파로 겨우 7개 대회에만 출전했었다.

윈덤 챔피언십 전까지 마스터스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로 체면치레는 했다. 1~3라운드에서 64-65-68타를 치면서 최근 2년 동안 가장 좋은 스코어 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70타를 쳤다. 현재 우즈의 세계랭킹은 프로 데뷔 뒤 가장 좋지 않은 286위다. 그래도 샤이엔은 우즈는 반드시 부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이엔은 "그가 점점 더 나아지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그가 나아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샤이엔은 우즈가 2015년 슬럼프를 겪긴했지만 그가 생각하는 목표에 초점을 맞춘 한해를 보냈다고 했다. 샤이엔은 "삼촌은 늘 더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그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

샤이엔도 올 시즌 삼촌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해 1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톱 10에 들지 못했다. 상금랭킹 122위로 내년 시즌 시드 확보도 불투명하다. 샤이엔은 "삼촌의 성공은 나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샤이엔은 10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안스윙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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