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구스타들, 10년 후 모습은?
08.25 18:53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신구 스타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았다.
‘함께 하는 제58회 KPGA 선수권’ 대회를 앞둔 2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 KPGA 선수권 6회 우승에 빛나는 살아 있는 전설 최상호를 비롯해 최윤수(3회), 조철상, 이강선(이상 1회) 등 KPGA 레전드 선수들과 47회 우승자 박도규, 코리안투어 선수회 대표 이인우 그리고 한국 골프의 차세대 주자 이수민, 이창우가 한 자리에 모여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포토콜 행사에 참여해 최고의 대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포토콜 행사에서는 ‘타임캡슐 봉입식’이 진행됐다. 신구 스타들은 한국프로골프 역사상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PGA 선수권의 58년을 되돌아보고 본인의 희망 메시지를 작성한 뒤 타임캡슐에 담았다. 이 타임캡슐은 하늘코스의 시계탑 밑에 매설됐다. 그리고 10년 뒤 개봉될 예정이다.
최상호는 “타임캡슐을 땅에 묻으면서 지난 시절이 떠올랐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 현재 많은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KPGA 선후배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로 투어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년 뒤 다 같이 모여 기쁜 마음으로 타임캡슐을 열어 오늘날을 회상했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올 시즌 대상과 최저타수, 신인왕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수민은 “10년 뒤에는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가 돼있었으면 좋겠다. 프로 통산 10승 이상, PGA 투어에서도 1승 이상의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는 10년 뒤 소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한편 JTBC골프는 27일부터 시작되는 KPGA 선수권 대회를 매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