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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6언더파 64타, 올해 최저타

08.21 08:01

타이거 우즈. [골프파일]

타이거 우즈가 6언더파 64타를 쳤다. 21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에 있는 세지필드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다. 버디 7개에 보기 1개가 나왔다. 공동 7위다. 선두는 8언더파를 친 에릭 컴프턴 등 2명이다.

이 스코어는 우즈의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13년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 61타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

미국 언론은 “우즈가 퍼트를 조던 스피스처럼 했다”고 썼다. 퍼트 수가 26개에 불과했다. 퍼트로 얻은 점수가 2.7이었다. 출전 선수 평균에 비해 그린에서 2.7타를 벌었다는 것이다. 우즈는 “퍼트가 잘 들어가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버디 퍼트도 잘 넣었지만 보기 위기에서 파 퍼트도 잘 넣었다. 우즈가 퍼트를 넣을 때마다 커다란 박수가 터졌다. 함께 경기한 브룩스 켑카는 “이런 커다란 환호는 오랫동안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티샷은 좋지 않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50%였다. 우즈는 드라이버를 5번 썼다. 그린 적중률은 78%였다.

우즈는 플레이오프에 순위 187위다. 125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려면 이 대회에서 우승 혹은 2위를 해야 한다.

우즈는 첫 번째 홀 티샷이 왼쪽으로 감겼고 그린에 올리지 못했는데 칩인 버디를 잡았다. 두번째 홀에서 뒤땅을 치긴 했지만 이후 경기는 좋았다.

우즈는 기분이 좋았다. 그는 “오늘 아주 기분이 좋다. 좋은 아이언샷을 쳤다. 미친 얘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PGA 챔피언십에서도 경기를 못한 것은 아니었다. 잘 친 샷도 라이가 다 나빴다”고 했다.

우즈가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직 부활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 뛰어난 라운드를 연이어 가야 한다. 우즈는 자신이 주최한 퀵큰론스 내셔널에서 2라운드에 66타를 쳤다가 3라운드에서 74타를 쳤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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