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양용은, 배상문 언더파 출발
08.14 12:10

한국 선수들이 첫 라운드에서 선전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컨신주 쾰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양용은, 배상문과 한국계 대니 리(뉴질랜드)가 언더파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니 리는 4언더파 공동 3위로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2타 차다.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다시 한번 우승을 겨냥한다. 한국계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좋은 기록을 적어낸 대니 리는 1라운드에서 7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1, 3번 홀에서 버디로 시작한 대니 리는 5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10번 홀에서 16번 홀까지 5개의 버디를 적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으면 데이비드 링머스(스웨덴)와 단둘이 공동 2위를 맛 볼수도 있었다.
'2009 PGA 챔피언십 우승' 경력을 보유한 양용은은 2언더파 공동 15위다. 10번 홀에서부터 시작한 양용은은 버디와 보기를 각각 5개, 3개 씩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퍼트의 감이 좋았던 양용은은 마지막 9번 홀에서도 2m정도 거리에서 안정감있게 퍼트를 성공시키며 라운드를 마쳤다.
배상문은 시작이 좋았다. 두 번째 홀이었던 11번 홀에서 16번 홀까지 버디를 4개 기록하며 초반부터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14번 홀과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뒤 이어 3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4번 홀과 6번 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가 나오면서 다시 이븐 파로 돌아갔다.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한 타 더 줄이는데 성공한 배상문은 1언더파 공동 24위에 머물러있다.
안병훈의 1라운드는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로 고된 라운드였다. 중간 성적 3오버파, 공동 86위로 컷 탈락 위기에 있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안병훈은 4번 홀에서 더블 보기로 주춤했다. 뒤 이어 3번 홀 버디, 4번 홀 파세이브, 5번 홀 버디로 더블 보기 전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6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또 다시 기록했다.
케빈 나는 2오버파로 공동 71위다.
JTBC는 2라운드를 15일 오전 3시에 생중계한다.
송규호 인턴 기자(고려대)
wolfgang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