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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강한 안선주, 2주 연속 우승 도전

08.01 21:07

8월에 태어난 안선주는 좋아하는 계절인 여름이 되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하는 계절인 여름이 되자 '여왕' 안선주의 스퍼트도 시작됐다.

안선주가 1일 일본 야마나시현 나루사와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다이토 겐타쿠 에호야넷 레이디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였다. 6언더파가 된 안선주는 선두 하라 에리나(일본)에 2타 차 공동 2위로 올라서며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안선주는 지난주 센추리21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결혼 후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합작한 우승이라 의미가 컸다. 결혼 후 성적이 부진하다는 주위의 시선은 떨치는 계기가 돼 그동안의 마음고생도 깨끗이 날려 버렸다. 어깨 부상 등으로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안선주는 지난주 첫 승을 계기로 지난해 상금왕 다운 진면목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안선주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고, 우승에 대한 의욕도 불태웠다. 그는 “보기를 3개나 한 게 마음에 들지 않지만 버디가 많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동안 버디를 많이 하지 못했다. 버디가 많이 나온다는 건 샷과 퍼트가 좋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8월31일생인 안선주는 여름 무더위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8월에 태어난 탓인지 여름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 아무리 더워도 밖에서 뛰어 놀았다. 그래서 폭염에 골프를 한다고 해도 크게 힘들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퍼트가 괜찮다. 퍼트 스트로크를 자신 있게 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창설됐다. JLPGA 투어 한국인 최다승을 노리고 있는 전미정이 5언더파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이지민이 4언더파 공동 8위다. 상금왕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는 1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22위로 떨어졌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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