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폴터 “조던 스피스는 역대 최고 퍼터일 수도”
07.28 09:32

조던 스피스가 최고의 퍼트 실력을 갖췄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의 프로골퍼로 그 자신이 매우 뛰어난 퍼터인 이언 폴터는 로이터 통신에 그렇게 주장했다. 폴터는 “스피스는 현재 통계적으로 최고이며 아마 역대 최고일 수도 있다”고 했다.
2012년 라이더컵에서 5연속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메다이나의 기적을 일군 주인공인 폴터는 “스피스가 매주 우승 경쟁을 하게 하는 이유는 퍼트”라고 했다. 스피스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그러다 우승을 하고 한 두 라운드 잘 못하더라도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게 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스피스와 경쟁자들의 가장 큰 차이는 중거리 퍼트 능력이라고 폴터는 봤다. “25피트(7.62m)에서 스피스의 퍼트 실력은 놀랍다”고 폴터는 말했다. 스피스는 PGA 투어에서 20피트(6.1m)~25피트에서의 퍼트 성공률이 28.85%로 1위다.
폴터는 “25피트는 경기가 잘 될 때 주로 하게 되는 (버디 퍼트) 거리다. 스피스의 성공 확률은 놀랄만하며 모두가 그런 퍼트를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평균 퍼트 수에서도 1.693으로 1위이며 라운드당 퍼트 수에서도 27.88로 역시 1위다. 스피스는 먼거리 퍼트시 홀에 두 번째로 가까이 붙이며 한 홀에서 1퍼트로 마무리하는 확률은 43.79%로 2위다.
그러나 퍼트 전체 능력을 보여주는 ‘퍼트로 이득을 본 점수’에서는 6위다. 1위는 지미 워커다. 스피스는 짧은 거리 퍼트를 가끔 넣지 못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