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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아일랜드 오픈 공동 12위로 껑충

05.31 07:35

안병훈이 30일 아일랜드 오픈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이븐파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골프파일]


안병훈이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순위를 대거 끌어 올렸다.

지난 주 첫 승을 차지했던 안병훈은 30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뉴캐슬의 로열 카운티다운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일랜드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이븐파로 올라선 안병훈은 39위에서 공동 1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선두 쇠렌 키옐센(덴마크)과는 7타 차다.

지난 주 BMW PGA 챔피언십에서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던 안병훈은 이날 놀라운 퍼트감을 뽐냈다. 1라운드 30개, 2라운드 29개였던 퍼트가 3라운드에서는 26개까지 떨어졌다.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이 어려운 링크스 코스에서 안병훈은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그린을 7차례나 놓쳐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이중 6차례나 파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안병훈은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1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고,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와 타수 차는 제법 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면 2주 연속 톱10에는 무난히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막시밀리안 키퍼(독일)가 65타를 적으면서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고, 5언더파로 공동 2위까지 뛰어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리키 파울러(미국)는 마지막 2개 홀에서 무려 7타를 잃으며 5오버파 공동 36위까지 미끄러졌다.

JTBC 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31일 오후 9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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