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mm 폭우, 바이런넬슨 코스 세팅 변경
05.30 11: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가 폭우로 홍역을 치렀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에는 127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14번홀 페어웨이가 물에 잠겼고, 3시간 여 대회장을 정비했지만 정상적인 플레이 진행이 어려웠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406야드인 이 홀을 104야드로 줄여 파 4로 유지하려고 했으나 논란이 일자 파 3로 변경했다. 파 70이었던 대회 코스는 파 69로 바뀌었다.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경기에서 지미 워커(미국), 스티븐 보디치(호주) 등이 9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5타를 줄여 6언더파 공동 11위다. 텍사스 출신인 스피스는 "잔혹하리만치 비가 많이 내렸다.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정도"라고 했다.
텍사스주에는 이날 뿐 아니라 5월 내내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졌다. 한 달간 집계된 강우량은 431mm였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