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롱퍼터 다시 잡은 전 세계1위 스콧 "부진 탈출이 우선"

05.19 08:55

애덤 스콧은 롱 퍼터를 4년 동안 사용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최근 짧은 퍼터로 바꾼 뒤 부진하자 다시 롱 퍼터로 돌아가 부진 탈울을 노리고 있다.

부진에 빠진 전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이 롱 퍼터를 다시 잡고 부진 탈출을 노리고 있다.

스콧은 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에서 열리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 롱 퍼터를 들고 출전한다.

스콧은 2013년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지난 해 5월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후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했다.

그러나 올해 초 딸 출산으로 호주 PGA 챔피언십 이후 3달여 공백을 가진 이후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톱 10은 한 차례. 2012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현역 선수로는 가장 많은 45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했던 그는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 5월 초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는 2연패를 당하며 초반 탈락했고, 최근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했다.

부진한 사이 세계랭킹은 11위까지 밀려났다. 올 시즌 초만 해도 미국이 골프채널이 꼽은 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독주를 견제할 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최근엔 부진 탈출이 더 급선무가 됐다.

선수들은 부진에 빠지면 클럽 교체를 가장 먼저 시도한다. 드라이버나 아이언보다는 퍼터일 확률이 더 높다. 지난해까지 4년 여 동안 트레이트 마크나 다름없었던 롱 퍼터를 쓰다 올해 짧은 퍼터로 바꿨던 스콧은 4월 마스터스부터 롱 퍼터를 다시 꺼내들었다.

몸에 퍼터의 끝을 대고 고정할 수 있는 롱 퍼터는 사용 논란이 계속된 끝에 2016년 1월 1일부터 투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이 만들어진 상황이다. 스콧은 "바뀐 규정에 적응하기 위해 적응하기 위해 여러 실험을 했지만 아직 짧은 퍼터에 적응이 덜 됐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