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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대회 최저타로 시즌 2승

05.18 07:58

로리 매킬로이.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대회 최저타 기록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내 2008년 앤서니 김(미국)이 작성한 대회 최저타 기록이었던 16언더파 272타를 갈아치웠다.

매킬로이는 전날 프로 데뷔 뒤 최저 타수이자 코스 레코드인 11언더파 61타를 쳐 선두로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자신이 최종 라운드에서 기록한 62타였다.

승기를 잡은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줄곧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으며 주춤했지만 파 5홀인 5, 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반등했다. 후반 들어서도 2타를 줄이며 공동 2위 패트릭 로저스, 웹 심프슨(이상 미국)을 7타 차로 크게 따돌렸다. 이달 초 캐딜락 매치플레이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11승째다.

필 미켈슨(미국)은 12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8언더파 9위에 자리했다.

‘탱크’ 최경주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잃고 5언더파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은 이븐파 공동 58위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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