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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 첫 2연패 도전, 박준원 4타 차 4위

05.16 19:04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박준원. 그는 매경오픈 사상 최초로 대회 2연패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사진 KGT 제공]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준원이 대회 2연패 희망을 이어갔다.

박준원은 16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3언더파 단독 4위에 올랐다.

박준원은 지난해 매경오픈에서 15언더파로 우승했다. 평균 260야드가 조금 넘는 드라이브 샷을 날렸지만 그린 주변에서 눈부신 쇼트 게임으로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을 했다.

박준원은 올해 34회를 맞은 이 대회 사상 첫 2연패의 주인공을 꿈꾸며 모든 컨디션을 이번 대회에 맞춰 준비해왔다. 그러나 올해 대회는 작년과 달리 강한 바람에 단단한 그린의 영향으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본선 진출자 75명 중 7명에 불과했다.

둘째 날까지 이븐파를 기록했던 박준원은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보기 3개가 나왔지만 버디 6개로 3타를 줄여 단독 선두 제이슨 노리스(호주)에게 4타 차 단독 4위로 따라 붙었다. 박준원은 "1, 2라운드에 비해 그린이 더 빨라진 느낌이다. 하지만 원래 빠른 그린을 선호하는데다 3일 라운드를 치르면서 그린에 적응을 끝냈다. 최종일에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리스는 호주 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한 노련한 선수지만 4타 차 승부는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의 장갑을 벗을 때까지 알 수 없는 박빙이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문경준은 2타를 잃고 중간 합계 5언더파 단독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문경준에게도 생애 첫 승 기회는 여전히 살아있다. 문경준은 “일정하지 않은 바람때문에 힘든 하루였다. 오늘 4~5개의 샷을 실수했는데 최종일에 실수만 줄인다면 3~4타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의를 다졌다.

한편 2라운드에서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세웠던 최상호(60)는 5타를 잃고 7오버파 공동 44위까지 밀려났다.

만 15세, 최연소 출전자인 국가대표 이재경은 1오버파 공동 9위로 돌풍을 이어갔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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