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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최상호, 새로운 최고령 기록 세울까

05.12 18:42

레전드 최상호는 14일부터 열리는 매경오픈에 최고령 출전자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KPGA]

최고령 최상호(60)가 컷 통과 기록까지 세울까.

‘레전드’ 최상호는 14일부터 경기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한다. 통산 43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호가 코리안투어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2012년 볼빅 힐데스하임 이후 3년 만이다. 60세 4개월의 나이로 대회 최고령 출전자로 이름을 올린 최상호는 2007년 최윤수가 이 대회에서 세웠던 58세 11개월의 최고령 컷 통과 기록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는 시니어 투어에서도 15승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동아제약-동아ST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도 쟁쟁한 후배를 상대로 관록샷을 뽐내며 녹슬지 않는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남서울 골프장은 최상호의 ‘텃밭’이다. 헤드프로로 오랜 동안 몸담았고, 매경오픈에 줄곧 참가했기 때문에 최상호만큼 코스를 잘 아는 선수도 없다. 이런 장점을 살려 최상호는 2005년 대회에서 50세 4개월이라는 코리안투어 최고령 우승도 작성한 바 있다.

전설 최상호의 활약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군풍’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일병 허인회가 우승했다. 상무 골프단은 역사상 처음으로 투어에 참가하고 있는데 개막전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아닌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라 상무 골프단의 프로 6명에게 모두 출전권이 돌아가지 않는다. 허인회만 개막전 챔피언이라 초청됐다. 나머지 5명은 대회가 없어 군국체육부대에 머물고 있다.

대신 상무 골프단 소속의 아마추어 2명이 아마추어 세계랭킹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국남자골프 국가대표인 김남훈과 함정우가 군인의 불사조 정신을 이어 받아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남훈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실력파다. 컨디션이 좋은 허인회는 2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박준원은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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