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시즌 첫승, 통산 10승
05.03 17:57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신지애는 3일 일본 지바현 이치하라시 스루마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로 기구치 에리카(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통산 10승째다.
신지애는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0년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1년 2위, 2012년 공동 3위, 지난해에는 단독 3위를 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11번홀까지 1타를 잃고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13번홀 버디에 이어 14번홀에서 15m 정도 되는 버디를 잡으며 다시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에리카의 거센 추격으로 17번홀까지 공동 선두였던 신지애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1.2m에 붙였다. 이어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 넣고는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지난해 9월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우승 이후 약 8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 1260만엔(약 1억1000만원)을 보탠 신지애는 상금랭킹 7위로 올라섰다. 지난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을 접고 일본 투어에 전념하고 있는 신지애는 올 시즌 상금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