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우승 노리는 양용은 공동 8위, 선전 3R
04.18 18:14

‘바람의 아들’ 양용은이 시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용은은 18일(한국시간) 중국 심천의 정중 골프장(파72·7145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로 대런 피차트, 톰 루이스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전날에 비해 21계단 뛰어올랐다.
양용은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신바람을 냈다. 10번 홀에서 첫 보기를 적었지만 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와 맞바꿨다. 이후 13, 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용은은 이날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90야드에 페어웨이 적중률 79%를 기록했다. 그린적중률은 83.3%로 시즌 평균인 64%보다 약 20% 높은 수치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자랑했다. 퍼트 수는 전날에 비해 2개 줄어든 28개를 적었다. 대회 평균 퍼트 수는 29.6개다.
재기를 노리는 양용은은 지난 2010년 유러피언투어 볼보 차이나오픈 이후 5년만에 유럽무대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유러피언투어 4개 대회 중 절반을 컷 탈락했고 공동 31위가 최고 성적이다.
선두는 ‘아시아의 존 댈리’ 키라데츠 아피반라트다. 아피반라트는 버디 9개,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솎아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를 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장타자 버바 왓슨은 2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58위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19일 오후 4시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