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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 번째 홀인원 안병훈 선전 1R 공동 2위

04.16 18:26

안병훈이 대회 첫 날 5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골프파일]

탁구 스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 안병훈이 시즌 두 번째 홀인원을 신고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중국 심천의 정중 골프장(파72·7145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홀인원 포함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를 쳤다. 피터 율라인, 키라데크 아피반랫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6언더파를 친 중국의 후왕 원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1,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신바람을 냈다. 16번 홀에서 보기를 적으며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더욱 매서운 샷감을 자랑했다.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8번 홀에서 시즌 두 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 아이언을 잡고 힘껏 휘두른 안병훈의 샷은 약 60cm 남짓 남은 지점에 떨어진 뒤 2번 정도 튀더니 이내 홀로 쏙 들어갔다. 지난 1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3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홀인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이후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 두 차례만 놓치는 등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퍼트 수는 29개였다.

안병훈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몇 개의 퍼트를 놓쳐 아쉽다. 그러나 몇몇 그린은 다루기 힘들었음에도 67타를 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훈은 지난달 30일 끝난 트로피 핫산 2세에서 퍼트가 흔들리며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평균 퍼트 수 32개를 적었는데 안병훈의 시즌 평균 퍼트 수인 29.94개 보다 약 2개 정도 많았다. 이에 안병훈은 “지난 2주 동안 많은 연습을 했다. 특히 퍼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미국남자골프(PGA) 투어 장타자 버바 왓슨은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재기를 노리는 ‘바람의 아들’ 양용은은 버디 4개, 보기 4개를 솎아 이븐파 공동 46위다.

JTBC 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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